라온뉴스

솔라셀 산업 선도하는 로봇기업 ‘나온테크’

관리자 │ 2020-09-25

가반하중 1톤의 로봇장비 생산력 인정받으며 2009년 발주 이어져

솔라셀 산업 선도하는 로봇기업 ‘나온테크’ 나온테크는 2005년부터 솔라셀 장비회사에 로봇을 판매해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솔라셀 자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현재는 시작 단계로 봐야 하며, 로봇 분야에서도
반도체 FPD에 이은 새로운 사업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기존의 FPD/반도체 로봇기술이 그대로 적용되는 신시장이 솔라셀이라 하는데, 어느 정도의 규모인가.

현재 솔라셀 사업 자체는 매우 발전하고 있지만 거기에 따른 로봇시장의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솔라셀 시장이 커지면 로봇시장도 그만큼 커지는 것 아니냐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지만, 그 산업에 어느 정도의
로봇이 사용되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 규모를 논의하는 것은 무리이다. 솔라셀 시장에서의 핵심은 효율이며,
단결정이나 다결정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한 솔라셀은 효율이 16~20% 정도로 Glass를 사용한 박막형 솔라셀 효율
(6~10%)보다 월등하여 시장의 90% 이상이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한 솔라셀 이다. 실리콘 웨이퍼의 크기는 5~6인치로
작아 물류 이송을 카셋트, 컨베이어 등을 이용하고 웨이퍼 핸들링도 동시에 여러 매를 이송하는 자동화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로봇의 수요가 적다.

박막형 솔라셀은 실리콘이 아닌 Glass에 회로를 가공하므로 생산 원가는 저렴하나 아직 효율이 낮아 시장규모는 작다.
그러나 효율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어 향후 큰 발전이 기대되고 있고, 반도체, LCD 산업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이기에 로봇을 이용한 Glass 이송 방법의 적용가능성이 크므로 로봇의
수요가 기대된다.



박막형으로 간다면 로봇 사용은 어느 정도가 될지.

보통 박막형이라 하면 시작하는 단계가 5세대 글라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때는 핸들링 자체가 로봇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이나 LG는 이미 갖고 있는 시스템이다. 박막형의 효율은 낮지만 이미 FPD 산업으로 관련
기술을 앞서가고 있는 한국에게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이다. 당장은 실리콘 솔라셀 시장 규모가 크지만 연구
개발을 지속하여 효율을 높이면 박막형이 가능성이 크고 로봇의 사용도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셀 생산에 선호되는 로봇 종류 및 기능은.

많은 이들이 솔라셀 산업이 기존 FPD 로봇이나 반도체로봇 기술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더 어려울 수 있다. 실리콘 솔라셀 분야에서는 웨이퍼를 고속으로 이송하는 로봇 과 여러장을 동시에 처리
하는 로봇이 필요하고, 박막형의 경우는 기존 FPD 산업과 유사하게 FPD 로봇 과 진공 로봇이 필요하다.
물론 파티클 발생 등에 대해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있기는 하나 생산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갖거나 동시에
여러 장을 처리하는 대용량으로 커버해야 한다. 또한 이송시 진동을 통한 데미지 역시 중요해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로봇의 가격을 낮추는 것도 기술이라 할 수 있나.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솔라셀 하나를 이송할 때는 매우 빨라야 하는데, 이때는 ABB나
아뎁트가 제공하는 패러럴 로봇이 적합하지만 구성도 쉽지 않고 고가의 로봇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용량으로 대응하는
로봇시스템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다. 고객의 요청에 의해 솔라셀 로봇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는 FPD 산업에서의 가반하중 수백 Kg의 로봇장비를
생산했던 레퍼런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솔라셀 분야에서도 여전히 유럽, 일본 제품이 선호되고 있는지.

특별히 그렇지는 않지만 솔라셀 공정장비 자체가 턴키 형식으로 국내에 구축되기 때문에 국산 로봇메이커가 들어갈
시장이 없을 뿐이다. 솔라셀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전체 공정을 맡겼다가 기간 내에 끝내지 못하면
금액적 손실은 엄청나기에 앞서 있는 유럽 및 일본의 공정을 턴키로 맡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솔라셀 공정 자체가
간단하기에 추가 라인 설치 기회가 오면 국내 로봇/장비기업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늦은 이유는. 정확히 일본의 경우 1,2차 오일 쇼크 이후부터 꾸준히 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솔라셀 분야에 연구 개발을 해왔다. 미국, 독일과 일본이 솔라셀 산업에 앞서 있고 중국도 이 분야에서는
한국을 앞선다. 이들은 벌써 우리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는데, 그만큼 먼저 관심을 보이고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내에는 솔라셀이라는 산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최근에서야 이슈가 된 것이다. 솔라셀 자체로는 많이 늦은
편이지만, 로봇 및 장비에 있어서는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어 경쟁해볼만 하겠다.


솔라셀 분야에서 나온테크의 레퍼런스를 소개한다면.

앞서도 언급했듯이 국내 솔라셀 산업이 이슈로 떠오르며 투자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로봇기업이
직접적으로 로봇을 공급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경우도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 장비기업의
요청으로 로봇을 제작했었고, 첫 번째 레퍼런스 역시 일본수출이 먼저였다. 솔라셀의 셀에 사용되는 표면처리 공정
장비에 사용되는 로봇인데, 처음 일본 메이커도 한국의 로봇으로 괜찮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지만 품질이나
가격에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납품하고 있다. 2009년에는 거래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셀 산업에서 선호되고 있는 로봇모델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개발된 로봇이 사이즈별로 있다. 각각의 모델명을 갖고 있는데, 현재는 이들을 중심으로 판매
되고 있다. 우선 가반하중이 큰 나온테크 기술이 돋보일 수 있는 제품으로 점차 관련시장이 확장되면 더 많은 모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온테크의 제품이 솔라셀 산업에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기존 나온테크에는 LCD 산업과 관련한 글라스 이송로봇과 대형 카세트 이송로봇 등의 모델이 있었는데, 대형
카세트의 경우 1톤의 무게를 커버하는 특수사양의 제품이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솔라셀에 충분히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몇 년 후면 안정적인 공급 및 시장형성이 가능하겠나.

박막형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모르겠지만 박막형 솔라셀의 효율성이 언제 얼마만큼 높아질 것이냐에 달렸다고
본다. 박막형은 분명 한국시장에 유리하기에 그들 연구의 결과만 잘 나온다면 가능성이 크다.

솔라셀 분야에 있어 나온테크의 목표 및 사업방향은 무엇인가. 2005년부터 솔라셀 장비회사에 로봇을 판매해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솔라셀 자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현재 구축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실질적으로 솔라셀의 메인 장비 등에 적용사례가 쌓여가고 있다. 비록 장비에 인터페이스로 장착되어 가는 것이지만
국내 로봇기업들에 비해 분명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본다.


2009년까지 지금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솔라셀 분야의 성장을 자신있게 예견할 수 있는 배경이 있나.

내년에 반도체, FPD 분야의 투자 축소로 많은 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 된다. 그러나 솔라셀 분야는 유일하게 미래
성장 산업으로 투자 및 장비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 많은 장비 업체들이 솔라셀 장비 개발을 추진중에
있고, 일본등의 솔라셀 업체들은 이미 2009년 사업규모를 확정지어 장비 납품업체들에게 발주 준비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글 2008년을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다음글 나온테크, 경기도 지원받고 로봇을 개발